[쿠키뉴스 경주=성민규 기자] 전북 익산시 시민교류단 40여명이 11일 '익산 서동축제 2017' 개막을 하루 앞두고 자매도시 경북 경주시를 찾았다.
이날 경주에 도착한 정헌율 익산시장과 소병홍 익산시의장을 비롯한 시민교류단은 지난해 개관한 황룡사 역사문화관과 우리나라 최초의 동·식물원이었던 동궁과 월지를 현대적 공간으로 재현한 동궁원을 관람했다.
이후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환영만찬에 참석한 교류단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단의 재현으로 평가받는 신라고취대 공연과 신라금 연주를 들으며 자매도시간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유대 강화를 통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그 옛날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사랑처럼 오랫동안 변함없는 교류를 통해 상생 발전하고 뿌리 깊은 역사도시로서 맺어진 소중한 인연이 영원히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1998년 자매도시 결연 후 20여년간 꾸준히 상호 교류하며 익산서동축제에 힘을 실어주는 경주시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양 도시가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우호가 증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 서동축제 2017은 12~14일 금마 서동공원에서 열린다.
익산은 지난 2015년 백제역사지구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등재로 백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백제를 상징할 수 있는 서동축제가 큰 관심을 끌면서 한창 고무된 분위기다.
12일 개막식에는 김중권 경주시부시장과 박승직 경주시의장을 비롯한 경주 시민교류단 40여명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