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서울 시내에서 새끼 고양이 2마리가 토막 난 상태로 발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7일 관악구 난향동 버스차고지 앞에 놓인 상자에서 목과 다리가 잘린 새끼고양이 2마리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고양이 사체는 버스차고지 인근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던 음식점 주인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고양이는 머리가 잘려나가고 다리가 절단된 상태였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이번 사건을 동물 학대로 규정하고 경찰에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케어 관계자는 "사체가 담긴 상자가 깨끗하고, 머리가 깨끗이 절단되어 있다"면서 "고양이 혐오 사건이나 원한 관계 사건일 수 있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사체 부검을 의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