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전 4호기 증기발생기 '이상 없다'

한울원전 4호기 증기발생기 '이상 없다'

기사승인 2017-06-16 18:54:54

[쿠키뉴스 울진=성민규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이하 한울원전)가 한울원전 4호기 증기발생기 부실시공 의혹을 일축했다.

한울원전은 지난 15일 본관 1층 대회의실에서 한울원전 민간환경감시위원회 주관 자료열람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한울원전 4호기 증기발생기 교체에 참가한 시공사 근로자가 부실시공 의혹을 제보함에 따라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한울원전 민간환경감시위원, 출입 기자단, 한수원·한국전력기술·두산중공업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당초 이 자리에는 제보자가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촬영장비 반입 불가시 입장하지 않겠다는 사유로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보안목표 '가'급 시설인 한울원전은 국정원 국가보안시설 및 보호장비 관리지침에 의거, 시설 방호 및 회사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촬영장비를 엄격히 통제·관리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울원전 측은 국정원 지침, 대외비 자료 및 두산중공업 영업상의 비밀에 해당하는 설계도면 열람 등의 이유로 설명회 장소에 사진·영상 촬영장비를 반입할 수 없음을 사전 공지했다.

제보자는 "증기발생기 운전 중 하부지지대의 열변형으로 기울어지고 진동으로 인해 내부 세관의 마모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울원전 측은 "15개월간 엄격한 규정과 기준에 따라 정밀 조사한 결과 증기발생기 하부지지대가 정상 상태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동을 실측한 결과 기준치의 50% 이내임을 확인했고 세관에 대해서도 비파괴검사를 실시한 결과 정비를 요하는 마모 결함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시공사(두산중공업)에서 증기발생기 하부지지대의 설계문서 계산 값을 위변조했다"는 제보자 주장도 정면 반박했다.

두산중공업 측은 "해외 설계 자문사의 최종 설계 문서에는 설계기준에 따라 상세평가를 수행해 설계기준에 만족했고 위변조가 없음을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주동근 한울원전 민간환경감시위원회 부위원장은 "설명회에서 논의된 사항은 이달 말 예정된 정기회의 때 안건으로 다시 상정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울원전 관계자는 "투명경영을 통한 대국민 신뢰 확보를 위해 운영정보를 신속히 공개하고 지역사회와 내실있는 소통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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