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포항=성민규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안전교육 콘텐츠를 활용, 중대 재해 방지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19일 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를 구현하기 위해 VR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안전교육 콘텐츠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3월 노경협의회 주관으로 스마트 세이프티(Smart Safety) 아이디어를 전사에 공모했다.
포항제철소에서는 'VR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안전교육'을 선정, 안전방재부 주관으로 지난해 말부터 사업개발에 들어갔다.
스마트 세이프티란 안전 활동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 사람의 실수를 최소화하고 현장 위험요인을 개선하는 활동이다.
안전방재부는 안전교육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5대 중대 재해인 협착, 화상, 추락, 전도, 질식 등을 중심으로 교육 콘텐츠를 제작했다.
또 각 재해 유형별로 시나리오에 따라 현장 근로자가 실제 재해 상황처럼 느낄 수 있도록 가상 체험프로그램을 짰다.
VR 기기 12대를 글로벌 안전센터 교육장에 설치하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교육과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박준권 안전방재부장은 "기존 이론 교육만으로는 학습 집중도가 떨어지고 실제 장비를 구매해 체험하기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었다"며 "VR을 통해 제철소 내 중대 재해사례를 가상으로 체험함으로써 교육 집중력과 안전의식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기를 체험한 심용완 안전방재부 과장은 "제철소 현장 작업환경과 유사하게 구현된 가상공간에서 실제 발생한 재해 사례를 가지고 직접 손으로 조작해 안전 작업을 하니 몰입감이 높고 안전에 대한 중요성도 깨닫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포항제철소는 교육용 재해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다양한 안전 교육을 확대해 현장의 스마트 세이프티 구현에 앞장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