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매각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산업은행은 연내 대우건설을 매각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7일 대우건설 매각주관사 선정과 관련된 내부 결제가 끝나는 대로 다음주 10일 혹은 11일 중으로 국내외 증권사와 회계법인 등에 관련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각주관사 선정에 통상 한달 가량 걸리고 이후 매도자 실사 등을 거쳐 9월 말에서 10월 초께는 정식 매각 공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은 2010년 주당 1만8000원에 대우건설 지분을 매입해 현재 50.7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산은은 최근 규정을 바꿔 장부가가 아닌 시장가로 매각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연내 매각을 추진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시장가로 매각할 경우 손실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7일 종가기준 대우건설의 주가는 7850원으로 매입가의 43% 수준이다.
산은 관계자는 “시장가격이 장부가격보다 낮은 가격이라도 실사를 통해 연내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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