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이마트위드미를 '이마트24'로 이름을 바꾸고 차별화에 앞장서 3년간 점포 5000점 이상을 달성할 것입니다."

김성영 이마트 대표는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중국 사업과 부진한 점포을 접는 등 효율화 작업을 하면서 신사업에 투자를 고민해 온 이마트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편의점'을 낙점한 것이다. 1~2인 가구와 고령화 등 인구구조가 급속히 변화하면서 이를 대비한 전략을 세우기 위함이다.

편의점이 현재 총 점포수 4만점을 바라보는 시대에 후발주자인 이마트 편의점이 과연 성공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업계는 긴장하면서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지만 큰 차별점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현재 이마트위드미는 2168개 점포로 1만점을 돌파해 2만점으로 향해 가고 있는 CU, GS25는 물론 세븐일레븐(약 8000점), 미니스톱(2000여점)보다 떨어진다. 이마트는 미니스톱을 제치고 업계 4위로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할 예정이다. 

◇ 위드미, '이마트24'로 간판 바꾼다…가맹 전환 약속한 직영점포로 공격적 확장

신세계그룹은 위드미를 '이마트 24'로 바꾸면서 브랜드 파워를 얻고, '프리미엄', '상생' 두 가지 키워드로 점포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 대표는 "3년 동안 제도나 물류, 상품적인 부분에서 기대한 것보다 영업익이 적었다"고 술회한 뒤 질적 성장을 키워드로 잡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먼저 '프리미엄'을 차별화 포인트로 꼽았다. 이마트 대표 PB브랜드와 차별화된 서비스등을 이용해 이마트24를 고급화하고, 다른 점포와의 협업을 적극 할 예정이다.  

이마트24는 담배(약 40%), 주류(10%)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구성틀을 바꾸어 피코크, 노브랜드 전용존을 도입한다. 도시락이나 샌드위치, 김밥류 등 프레쉬푸드는 '이요리(eYOLI)'라는 브랜드를 내세운다는 복안이다. 

현재 위드미는 예술의전당점에 '클래식이 흐르는 매장', 아파트 근처 매장에 '스터디 까페'를 여는 등 점포 차별화에 신경쓰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적 관계를 통해 편의점을 다양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차별화 포인트는 '상생'이다. 그 중에서도 본사가 직접 직영점을 운영한 뒤 수익이 나는 시점에 가맹으로 전환해주는 '오픈 검증 제도'가 가장 눈에 띤다. 직영으로 점포 수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이야기다. 

점포 상품 공급 금액의 1%를 경영주에게 돌려주는 '페이백 시스템'도 이마트24가 내세운 이점이다. 경영주를 이마트 직원으로 보고 자녀 학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김 대표는 "적어도 5000~6000개 점포가 되어야 수익이 난다"며 "매년 1000개 이상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마트24의 새로운 시도 성공할까…아직은 '미지수' 

이마트24는 정용진 부회장이 '대형마트 이후'를 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부상했다. 정 부회장은 1~2인 가구 증대와 고령화 등으로 마트의 성장세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동력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편의점이 이미 CU, GS, 세븐일레븐의 3강 구도가 공고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마트24가 내놓은 방안이 그렇게 차별화된 안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보다도 '목'이 더 중요해지는 편의점 시장에서 이마트24가 이 정도로 완전히 차별화되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기대했던 것보다는 평범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미 편의점마다 차별화를 위해 '세탁소 편의점' '카페형 편의점' 등 다양한 편의점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마트24가 시도하는 프리미엄화가 크게 다를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지대가 오르면서 편의점이 점점 좁아지기 때문에 의도한 만큼의 프리미엄화가 이뤄질지 의문이다.  

이마트24가 야심차게 내놓은 본사가 직접 직영점을 운영하다가 가맹으로 전환해주는 '오픈 검증 제도'도 이전 편의점 업계가 해 왔던 관행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오히려 섣불리 직영점을 늘렸다가 가맹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손해를 보게 될 가능성도 높아 리스크가 큰 상황이다. 

현재도 위드미 영업손실은 매년 늘어나 이미 누적적자 규모가 9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마트는 3년 사이에 3000억원을 더 투자하며 규모를 늘려가는 데 주력한다는 관점이다. 이마트24를 1년에 1000개씩 늘려 5000점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앞으로 적어도 3년 동안은 적자를 감수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마트24가 선언한 투자금은 선발업체를 따라가기에는 그렇게 높지는 않은 수준이라는 전언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3년간 3000억원이라는 투자금은 그리 크지 않다"며 "현상 유지를 위해서도 1년에 1000억~2000억원의 투자금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부동산 비용이라든가 경쟁 심화 ,비용 성장 등을 충분히 감안하고 있으며 이번 리브랜딩을 한 후 3년, 5년 후에 다시 점검해 다시 어떻게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할 예정이다"라며 "브랜드파워 2위인 '이마트' 이름을 걸고 영업을 하는 만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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