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결혼 5년차 6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는 한 여성은 최근 기저귀와 계란 등 아기와 관련된 문제들이 터지면서 속을 끓이고 있다. 이 여성은 "기저귀도 못 믿겠고, 계란도 못 믿겠는데 아이에게 뭘 줘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기엄마들의 우려가 심각한 수준이다.  생리대에 이어 기저귀 이슈까지 옮겨붙으면서 더욱 고민이 심각해지고 있다. 

29일 다수 맘까페 등에 따르면 아기들 용품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 까페에는 아이들 기저귀를 천기저귀로 바꾸었다는 이야기가 왕왕 올라오고 있다. 단백질 섭취를 위해 이유식에 꼭 넣던 계란도 빼고 있다. 

한창 9개월인 아기를 키우고 있는 한 여성은 "이유식에 넣던 계란을 뺐다"며 "요즘 식품도 그렇고 일회용 제품들도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봐 뭘 새로 사기도 어렵다"는 글을 올렸다. 

생후 3년인 유아를 키우고 있다는 한 여성도 "요즘에는 화장품과 기저귀 같은 것들도 해외 직구로 사고 있다"며 "아이들 장난감에도 화학물질이 있을 수 있어 요즘에는 마음대로 갖고 놀지도 못하겠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같이 맘까페에서 우려가 쏟아지는 것은 최근 깨끗한나라에서 릴리안 제품을 필두로 화학용품 유해성 논란이 커지면서 화학적 처리가 된 일회용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다. 

생리대와 기저귀는 흡수체를 부직포등으로 감싸서 만들어 접착을 해 놓은 일회용품이다. 이 접착제에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더욱 논란은 커지고 있다. 

심지어 생리대는 의약외품, 기저귀는 공산품으로 분류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생리대는 세균감염 방지 목적이지만 기저귀는 분변처리 목적이어서 의약외품보다 기준이 느슨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부터다. 

생리대는 식품의약안전처 소관이지만 어린이용 기저귀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기저귀의 경우 휘발성유기화합물 중에서 폼알데히드에 한해 안전요구 사항을 정하고 있어 이로는 불충분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은 "어린이용 기저귀 역시 생리대에서 문제가 됐던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맘까페에 자주 글을 올리는 한 여성은 "생리대와 기저귀가 모두 포름알데히드 등 기존에 알려진 유해물 검사 몇 가지에 그치고 있어 전성분 검사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유아용품에 대한 안전은 지속적으로 위협받아 왔다. 지난 1월에는 하기스와 그린핑거 물티슈 일부에서 허용 기준치(0.002)를 초과하는 메탄올이 검출됐다. 2월에는 피앤지의 기저귀 '팸퍼스'일부 품목에서 살충제 성분인 다이옥신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었다. 

이 때문에 해외 직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외국의 환경 기준이 우리나라보다는 더 엄격할 거라고 믿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저귀와 분유 등을 직구하면서 한국 제품을 사지 않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한 소비자는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직구 사이트를 이용하며 물건을 묶어서 배송하면 배송비도 얼마 안 들어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비자들의 불안에는 제때 수습되지 못한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화학 제품에 대한 불안이 심해진 것 같다"며 "올해 물티슈와 기저귀, 살충제 계란에 이어 생리대 문제까지 잇달아 터져 화학물질에 대해 예민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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