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PD 협회 "'리얼스토리 눈', 몰카 보도 책임 모르쇠로 일관" 비판

독립 PD 협회 "'리얼스토리 눈', 몰카 보도 책임 모르쇠로 일관" 비판

독립 PD 협회 "'리얼스토리 눈', 몰카 보도 책임 모르쇠로 일관" 비판

기사승인 2017-09-01 17:55:54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이른바 '몰래 카메라 보도'로 논란을 일으킨 MBC '리얼스토리 눈' 에 관해 한국독립PD협회가 "모든 책임을 외주제작사에 전가하는 갑질을 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독립PD협회는 1일 상암동 MBC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리얼스토리 눈'의 책임 프로듀서가 프로그램의 문제가 불거지자 외주 제작사와 독립 PD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리얼스토리 눈' 측은 지난달 24일 배우 송선미의 남편 빈소에 찾아가 몰래 빈소를 찍어 방송했다. 해당 방송에 대해 '과잉 취재' 혹은 '취재윤리를 어겼다'는 비난이 쇄도하자 MBC측은 "'리얼스토리 눈'은 외주제작사에서 만들었고, 장례식장 영상을 담은 과정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장면은 다시보기에서는 삭제 조치됐다.

이에 독립 PD협회는 "책임 프로듀서가 해당 프로그램의 제작 과정을 모두 보고받았으면서도 모르쇠로 일관 중"이라며 비판했다. 또 지난해 같은 프로그램에서 교정시설 재소자를 몰래 촬영해 방송한 후 해당 방송분을 촬영한 독립 PD 4명이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에 관해서도 협회는 "담당 책임프로듀서는 당시에도 본인은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뗐다"고 강조했다.

이에 관해 '리얼스토리 눈' 측은 "MBC가 외주 제작사에게 무리한 취재를 지시하고 책임을 전가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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