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1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째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50p(0.86%) 오른 2523.43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 기록(2501.93)을 다시 넘어선 것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72p(0.07%) 떨어진 2500.21로 장을 열었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로 전환했고 다시 전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코스피가 기록 행진을 이어가면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1642조2850억원)도 하루 만에 넘어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379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사흘 연속 매수세를 보여 코스피 상승에 견인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8억원, 3959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3.01%), 전기·전자(1.70%), 유통(1.61%), 서비스(1.61%), 보험(1.52%), 통신(1.46%), 제조(1.10%)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2.05%), 철강·금속(-1.65%), 섬유·의복(-1.05%), 화학(-0.5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92% 올랐고 삼성생명(4.25%), 삼성물산(3.14%) 등 삼성그룹주도 동반 상승했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3.01%)는 3% 넘게 뛰었다.

이어 현대모비스(4.92%)와 현대차(3.21%)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2.76%), SK텔레콤(2.52%), NAVER(2.05%) 등도 오름세를 탔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52p(0.66%) 상승한 694.20으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달러에 4.2원 내린 1120.4원에 마감됐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