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전국 최대 규모 자가통신망 구축

대구시, 전국 최대 규모 자가통신망 구축

기사승인 2017-11-09 20:52:05

대구시가 전국 최대 규모의 초고속 광대역 자가통신망 사업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80억 원의 통신회선 임대료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통신회선 사용료 절감과 고화질 대용량 데이터 신속 처리를 위한 자가통신망 사업 3단계 중 1단계를 완료, 오는 10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지하1층에 스마트광통신센터를 연다.

시는 지난해부터 3년간 190억 원을 들여 시 본청과 구·군청, 읍·면·동 391곳 사이 1100㎞를 광케이블로 연결하는 광범위 초고속 광대역 자가통신망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통신사업자에게 임대했던 기존의 통신망을 대구시 자체 통신망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데이터 처리 용량 급증에 대비하고 큰 폭으로 늘고 있는 통신회선 사용료 부담을 덜기 위해 진행됐다.

시의 통신회선 임대료는 2014년 56억 원에서 지난해 74억 원으로 늘었으며, 오는 2021년에는 100억 원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자가통신망 3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통신회선 임대료를 연간 80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청과 구·군청, 주민센터, 사업소 간 데이터 처리 속도가 최대 5000배 빨라지고 통신회선 품질 향상은 물론 보안성과 안전성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에 완료한 1단계 사업은 총 80억 원을 들여 대용량인 백본망을 구축하는 것으로 시 본청과 구·군, 사업소 등 25곳을 125㎞의 광케이블로 연결했다.

시는 이번 1단계 사업 완료에 따라 6억 5000만원의 통신회선 요금이 절감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문을 여는 스마트광통신센터에는 IoT(사물인터넷),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다양한 통신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가통신망 구축으로 통신사업자 임대망을 사용하는 타 지자체보다 공공요금(임대회선료)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4차 산업 선도도시에 걸맞은 고품질의 CCTV 정보통신서비스, IoT, 빅데이터 등 다양한 자가통신망 기반 정보서비스를 확대·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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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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