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 사장 여인홍)는 지난 11월 15일 이탈리아 시장 내 한국 농식품 인지도 제고를 위해 이승우 선수가 소속된 이탈리아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 FC’와 함께 수출 농식품 홍보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헬라스 베로나 FC는 1903년 창단된 클럽으로 80년대 세리에A 우승 경험이 있는 명문 구단이며, 올해 이곳으로 이적한 이승우 선수는 안정환 선수 이후로 세리에 A 무대에서 활약하는 두 번째 국내 축구선수이다.
지난 8월 헬라스 베로나 FC로 이적한 이승우 선수는 출전시간에 비해 강력한 임팩트를 선보여 세리에 A 리그 본격 활약을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aT는 이승우 선수의 이적 덕분에 현지에서 높아진 한국에 대한 관심과 세리에A팀 헬라스베로나의 현지 인지도를 활용, 이탈리아 시장 내 우리 농식품 저변을 확대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행사에는 이승우 선수와 감독 등 헬라스 베로나 60명의 선수단과 현지 언론, 주요 스폰서가 참석했고, 「이승우 선수가 소개하는 한식과 한국 농식품」이라는 콘셉트로 한국의 전통 장류를 활용한 불고기, 잡채, 비빔밥, 소갈비 등 총11종의 다양한 한국식품이 소개돼 구단 관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한국 농식품 시식행사와 더불어 구단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베스트메뉴 투표, 제기차기 대회 포상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여 헬라스 베로나 FC 선수단의 한식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크게 높이는 자리가 되었다. 이번 행사는 구단뿐만 아니라 및 이탈리아 현지 언론도 관심을 드러내어, 6만 명의 팔로워를 지닌 구단 SNS와 홈페이지에 행사내용이 홍보된 것에 이어, 현지 언론도 한국 농식품으로 하나 된 헬라스 베로나 FC의 생생한 장면을 취재했다.
특히, 이탈리아 공중파 방송인 미디어세트 등 13개 현지 유력언론사가 열띤 취재를 벌였으며, 구단 주장인 지암파올로 파찌니 선수는 “한국음식은 처음이지만 잡채가 입맛에 잘 맞는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구단 운영총책임자인 프란체스코 바레시는 “한국음식이 이탈리아에서 아직 생소하여 이번 행사가 서로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이승우 선수의 현지 적응에도 매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나찬호 aT 이탈리아사무소장은 “식전주로 시음된 국산 쌀을 활용한 막걸리와 식후주로 활용된 매실주 또한 이탈리아 현지인이 선호하는 주류”라고 강조하며, “1903년 창단한 이탈리아의 유서 깊은 명문구단의 격에 맞는 최고의 음식으로 우리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지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는 농식품부와 aT가 추진하고 있는 우리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 사업 최우선 대상 5개국가 중 하나로, 지난 5월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 시장개척을 위한 파일럿 요원을 파견하고 신규 바이어 발굴, 우리 농식품 저변확대 홍보, 수출상담회 등 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對 이탈리아 한국식품 수출은 전년대비 약 14% 늘어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이탈리아 내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지금이 최적의 공략 시기”라며, “유럽의 미식 강국인 이탈리아를 신호탄으로 유럽시장을 집중 공략해 한국 농식품의 유럽 붐을 이끌겠다”라고 밝혔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