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주거 대안으로 떠오른 뉴스테이 및 기업형 임대주택이 내년 상반기까지 대거 공급된다.
2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에서 뉴스테이 및 기업형 임대주택 총 7060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전체 물량의 절반이 넘는 4222세대가 선보이고, 대구(1038세대) 경상남도(974세대) 전라북도(826세대) 등의 순이다.
뉴스테이와 기업형 임대주택은 불안정한 주택시장에 새로운 주거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민영아파트와 같은 상품성에 8년간 의무 임대기간이 보장되고 임대료 상승률도 연 5% 이내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청약통장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19세 이상 성인이면 청약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청약 시장에서도 인기다. 올해 공급된 뉴스테이 및 기업형 임대주택 총 7개 단지 중 6개 단지가 전 타입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롯데건설은 오는 12월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1005번지 일대에 '독산역 롯데캐슬 뉴스테이+‘(뉴스테이 플러스, 기업형 임대주택)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19세대 규모다. '독산역 롯데캐슬'에는 롯데건설만의 차별화된 주거서비스 '샤롯데 서비스'가 제공된다.
㈜케이지엠씨개발이 시행하고 범양건영과 동부건설이 시공하는 '개봉역 센트레빌(가칭)'도 내달 서울 구로구 개봉동 222번지 일대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 동, 총 1089세대로 조성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구로구 고척동 100일대(서울남부교정시설부지)에 '구로고척동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태영건설은 이달 전주 덕진구 에코시티 8블록에 지역 최초의 기업형 임대 아파트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네스트'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26세대 규모로 중소형 주택형 위주다.
계룡건설은 내년 상반기 경상남도 김해시 장유동 율하2지구 A-2블록에서 '율하지구 리슈빌' 974세대를 선보인다.
권 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청약조건과 대출이 까다로워지면서 20~30대의 내집 마련이 더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다"며 "뉴스테이 및 기업형 임대주택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고, 시세 대비 낮은 임대료로 일반 분양아파트 같은 주거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관심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