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고 짠 음식만 있다고?”… 대구가 싱거워진다

“맵고 짠 음식만 있다고?”… 대구가 싱거워진다

기사승인 2017-11-29 17:44:10

대구가 ‘맵고 짠 음식의 도시’란 오명을 벗기 위해 삼삼하게 변한다.

대구시는 29일 건강한 외식 환경 조성을 위해 나트륨 줄이기 실천음식점 60곳과 삼삼급식소 11곳을 지정했다.

나트륨 줄이기 사업은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섭취량보다 2배 이상 높아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됐다.

시는 매년 2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관리협회 등 관련 분야의 대표 19명으로 구성된 나트륨 줄이기 범시민 운동본부를 운영하면서 오는 2020년까지 성인 1일 나트륨 섭취량을 3500㎎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경북대학교와 외식 나트륨 저감화 사업을 추진하며 사업설명회, 미각 테스트, 저염 조리법 컨설팅, 현장 평가 등 나트륨 저감화 프로그램을 운영, 최종적으로 나트륨 줄이기 실천음식점 60곳과 삼삼급식소 11곳을 지정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숫자로 ‘대구푸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들 업소의 지정기간은 1년이다. 

시는 저감 메뉴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 후 내년에 2회에 걸쳐 평가해 나트륨 함량기준을 유지 할 경우 재 지정할 방침이다.

시는 나트륨 줄이기 실천업소에 많은 시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 조리전문가의 메뉴 개발지원과 나트륨 줄이기 홍보 및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시 이영옥 보건복지국장은 “우리 국민들의 나트륨 섭취량은  WHO 성인 1일 섭취 권장량(2000㎎)보다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민들도 건강을 위해 나트륨 줄이기 실천업소를 많이 이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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