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못 막으면 잘 수습해야”…대구서 재난 후 외상심리치유 포럼

“재난, 못 막으면 잘 수습해야”…대구서 재난 후 외상심리치유 포럼

기사승인 2017-12-01 11:19:52
2·18안전문화재단은 1일 오후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 인권교육센터에서 ‘재난사회, 우리는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란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포항 지진 등 재난 발생 후 외상심리치유 등에 대한 다차원적 접근 방식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주제 발표 뒤에는 경북대학교 노진철 교수 등 다양한 인사들의 자유 토론이 이어진다.

이날 포럼 발표자는 포항 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는 양만재 경상북도 장애인권익옹기관장을 시작으로 김연희 대구대 사회복지학 교수가 재난사회와 관련한 주제를 발표한다. 

토론에는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 김정금 지식과세상 사무처장, 차우미 대구여성의전화 대표가 참여하며, 김영화 경북대 사회복지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한다.

2·18안전문화재단 김태일 이사장은 “세월호 침몰사고, 경주 지진, 포항 지진 등 재난이 우리 사회에서 불시에 일어나고 있다. 만약 재난을 피해갈 수 없다면, 이제는 재난 이후를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를 논의해야 한다”며 “재난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난 이후 외상심리치유에 대해서도 다차원적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토론 좌장을 맡은 경북대 김영화 교수는 “2003년 지하철 화재 사고 당시에도 많은 희생자, 부상자, 가족 그리고 대구 시민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경험했지만 적절한 심리치유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예방뿐만 아니라 재난 외상 후 심리치유 역시 적절한 개입을 통해 사고 관련자들이 건강한 공동체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2·18안전문화재단은 향후 포항 지진 현장을 방문하고 재난 전문가와의 토론, 지진 대비 체계 조사 및 대비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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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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