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터미널 실내 공기 걱정마세요”

“동대구터미널 실내 공기 걱정마세요”

기사승인 2018-01-05 16:16:03

대구시민들의 우려와는 달리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안 동대구터미널의 실내 공기가 쾌적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2016년 12월 개장한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내 동대구터미널의 공기질을 검사한 결과, 개장 초기인 1월에 비해 10월 이후 실내공기질이 점차 개선돼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동대구터미널은 대구에서 처음으로 건설된 타워형 여객종합터미널로 지상 1층이 하차장, 3∼4층이 승차장으로 2016년 12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승차장이 건물 내에 위치해 공기질 악화의 우려가 많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매월 실내공기질을 검사하고 있다.

검사 결과 개장초기인 지난해 1월(미세먼지 : 40.2㎍/㎥)보다 공기질이 많이 개선돼 대합실의 경우 미세먼지는 15.0∼29.2㎍/㎥로 기준치를 훨씬 밑돌았다. 미세먼지의 실내공기질 기준은 150㎍/㎥ 이하다.

또 사람의 호흡으로 배출돼 환기의 척도로 알려진 이산화탄소도 1월(565 ppm)보다 좋아진 497∼553ppm(실내공기질 기준 : 1,000ppm 이하)으로 측정돼 실내공기질이 기준에 적합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내공기질 관리대상 시설은 아니지만 터미널의 건물 내 승강장의 공기질도 지난해 1월보다 개선됐다.

승강장의 미세먼지는 25.3∼35.4㎍/㎥(1월 : 41.8㎍/㎥), 이산화탄소는 445∼498ppm(1월 : 549 ppm)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김형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복합환승센터 내에 위치한 동대구터미널은 대구의 대표 터미널로 대구를 찾는 외지인들이 바로 접하는 시설인 만큼 실내공기질의 쾌적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와 같은 공공시설의 쾌적한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해 관련기관과 협업해 지도·점검 및 검사를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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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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