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제2여객터미널 오는 18일 공식 개장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터미널 개장에 앞서 지난해 8월 새 항행관제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안정성 측면에서는 레이돔(유리섬유 덮개)이 설치된 안테나를 사용해 눈이나 비 등 외부 환경변화에 영향을 덜 받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모드 에스'(Mode S) 안테나는 단순히 이동 물체를 탐지할 뿐 아니라 항공기 편명과 고도 등 다양한 운항정보를 수집해 관제의 정확성을 높였다.
특히 새 항행관제시스템은 기존의 2중 백업 시스템을 4중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해 안정성을 높였다. 화재 등 비상상황이 발생해도 항행 관제에 차질이 없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또 인천공항은 '첨단 지상 이동안내 및 관제시스템'(A-SMGCS)을 도입한다. 항공기와 차량 등 공항 내 이동 물체의 위치를 추적하고 개별 항공기에 최적 경로를 안내해주는 시스템이다.
인천공항은 이 시스템을 통해 항공기마다 최적의 이동 경로를 도출해 자동으로 활주로에 불을 밝혀 안내하는 기능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