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노인들이 살기 좋은 도시 만든다

대구시, 노인들이 살기 좋은 도시 만든다

기사승인 2018-01-19 17:18:16

대구시가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올해 노인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7056억 원을 투입한다.

대구시는 작년 12월말 기준으로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14%(34만7000명)가 넘는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는 전국 7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부산 다음으로 높은 비율이다. UN은 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7% 이상을 차지하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정하고 있다. 

고령사회를 맞은 대구시의 2018년 노인복지정책은 크게 세 가지 분야를 중점으로 추진되며 작년보다 1036억 원(17.2%)이 늘어난 705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대구시가 올해 중점을 두는 것에는 먼저,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5435억 원의 예산을 투입, 24만1000명의 어르신에게 1인 최고 25만 원(부부 40만 원)의 기초연금을 지급한다.

또 534억 원을 투입, 2만여 개의 일자리를 노인들에게 제공하며,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력해 지역기업과 연계한 민간일자리 발굴 추진에도 힘쓸 계획이다.

시는 또 17개소 노인복지관을 통한 맞춤형 종합복지서비스 제공(47억 원)과 다양한 노인복지 자원의 활용과 연계를 통한 경로당 기능 활성화로 활기찬 여가문화를 조성하고 특히, 올해는 노인여가시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로당(1488곳) 실태조사를 통해 신노년층 욕구에 부응하는 경로당 운영 방향을 새로 마련할 계획이다.

취약계층 노인을 위한 노인돌봄서비스 기반도 강화된다.

시는 혼자서 일상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 노인 6300명에게 개별 욕구에 따른 일상생활 지원과 도시락·밑반찬을 지원하는 48개소의 재가노인지원센터에 76억 원을 투자한다.

또 가사활동지원, 안부확인 등 취약어르신 1만 2319명에게 맞춤형 돌봄서비스(112억 원)를 제공하고,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독거노인 마음잇기·사랑잇기 사업(2,947명→4,000명)을 확대 추진한다. 

119와 연계한 가스·화재·활동 감지기 등을 통한 응급안전서비스(1,013명, 3.6억원)는 물론,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시범사업으로 상수도 원격 검치기 설치(1,500명), 디지털약상자 보급 등을 통한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 사업을 추진한다.

치매맞춤형 요양서비스도 제공한다.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운영되고 있는 ‘기억학교’는 제도권의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증치매어르신을 위한 주간보호시설로 올해부터 운영비 전액(40억원) 국비(복권기금)를 확보해 2개소를 추가 설치하는 등 총 14개소(정원 560명)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치매질환 어르신을 전담해 차별화된 요양서비스를 제공할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도 6곳도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또 양로·요양시설의 무의탁·저소득층 어르신을 위한 양로시설(6개소)의 운영비·입소자 보호비 지원(363억원), 장기요양급여비 지원(649억원) 등 취약계층 어르신 지원을 강화할키로 했다. 

대구시 이영옥 보건복지국장은 “조만간 베이비부머 세대를 포함한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2030년 중장기 계획 및 5개년 계획을 수립해 고령사회에 좀 더 체계적인 ‘노인복지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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