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과학관 “31일 우주쇼 즐기세요”

국립대구과학관 “31일 우주쇼 즐기세요”

기사승인 2018-01-28 16:06:36

오는 31일 달의 화려한 쇼가 펼쳐진다. 밤하늘에 떠오른 슈퍼문 얘기다. 

슈퍼문은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면서 달이 평소보다 크고 밝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번 슈퍼문은 조금 특별하다. 

지난 1일에 이어 31일에도 두 번째 보름달이 뜬다. 보름달은 한 달에 한 번 뜨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드물게 두 번 볼 수도 있다. ‘블루문’이다. 

우리가 쓰는 달력의 한 달 일수는 28~31일이지만 달의 공전주기는 29.5일이기 때문이다.

이날 우주쇼의 주인공은 개기월식이다. 개기월식은 태양과 달 사이에 지구가 끼어들어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가리면서 생겨난다.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에 가려지는 반영식, 지구의 본그림자에 일부 가려지는 부분식, 그리고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식으로 구분된다. 

부분식과 개기식에선 지구 그림자에 가려진 달의 모습을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개기식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지구 대기에 의해 굴절된 빛만을 반사해  붉은 색을 띠는 달, 즉 ‘블러드문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관측하기 좋은 저녁 시간대에 진행돼 가족과 함께 개기월식을 지켜보기 좋은 조건이다.  

부분식은 31일 오후 8시 48분께 시작하며, 개기식은 오후 9시 51분게 시작해 다음 날 새벽 0시 11분까지 지속된다.

우리나라에서 개기월식의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는 것은 지난 2011년 12월 10일 이후 약 7년 만이다. 이번 기회를 놓치게 되면 오는 2025년 9월 7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국립대구과학관은 오는 31일 개기월식 공개 관측 행사를 개최한다. 

무료로 진행되는 공개 관측 행사는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국립대구과학관 천지인학당(천체관측소)에서 강연과 월식 관측, 기타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월식 관측은 천지인학당 야외에서, 대형 쌍안경을 통해 월식을 관찰하고 휴대폰으로 달의 모습을 찍어 간직할 수 있다. 

천지인학당 실내에서 진행되는 강연에선 국립대구과학관이 진행하는 개기월식 강연도 즐길 수 있다. 

별자리설명, 전통 별자리 탁본 찍기, 월식 포토존 등의 부대행사는 덤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대구과학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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