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안심연료단지 연탄공장 올해 안에 철거될 듯

대구 안심연료단지 연탄공장 올해 안에 철거될 듯

기사승인 2018-02-08 17:37:09

대구 동구 주민들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안심연료단지 도시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지장물 철거공사에 들어간 안심연료단지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현재 98%의 토지를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약 2000가구에 6000여 명을 수용하는 안심뉴타운 조성공사는 올 상반기 중 100% 토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는 노동청에 석면제거 신청 후 승인된 건물부터 철거 작업을 하고 있으며 약 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영업 중인 3개의 연탄공장 가운데 2개 업체는 연탄수요가 감소하는 4월 이후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협조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이전을 거부하고 있는 다른 1개 업체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대구시는 철거공사와는 별도로 이달 중으로 설계도서를 작성한 뒤 4월 말 기반 조성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1971년도에 조성된 안심연료단지는 그동안 서민 연료의 안정적인 공급과 지역경제에 많은 역할을 했다.

그러나 최근 도시 발전에 따른 환경문제와 정부 에너지 정책의 다변화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연탄수요 극감과 탈 석탄정책 표방으로 연탄 정부 지원금이 2020년에는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연탄수요는 소비처 감소, 타 연료 전환 등으로 2016년은 2015년에 비해 15% 감소됐으며 2020년까지 매년 10%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대구시는 연탄공장 폐쇄에 따른 서민생활 안정화를 지난해 연탄수송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연내 연탄공장이 철거되면 쾌적하고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환경 조성과 더불어 오랜 갈등을 겪어 왔던 해묵은 숙제가 해결되는 의미 있는 역사의 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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