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내려 주세요”… 최악의 가뭄에 대구 수성구 ‘기우제’ 지내

“비를 내려 주세요”… 최악의 가뭄에 대구 수성구 ‘기우제’ 지내

기사승인 2018-02-11 10:49:32

대구 수성구청이 극심한 겨울 가뭄이 해소되길 바라며 기우제를 지내 눈길을 끌었다.

수성구청은 지난 9일 수성문화원의 협조로 대구스타디움 헬기장에서 가뭄 해소와 주민 생활 안정을 기원하는 기우제(祈雨祭)를 지냈다.

최근 심각한 가뭄으로 수성구와 동구 일부 지역에 낙동강과 금호강 원수가 유입되는 등 수돗물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짐에 따라 상징적인 의미의 ‘기우제’를 마련했다고 수성구청은 설명했다.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 의하면 기우제는 ‘대사, 중사, 소사’에 해당하는 제사가 아니라, 별도의 제사였던 ‘기고제, 속제, 주현제’ 중 ‘기고제(祈告祭)’에 해당하는 제사로 분류된다. 

가뭄이 들었을 때 하늘에 비가 내리기를 비는 자연신에 대한 제사이다.

이날 행사에 제주로 참석한 이진훈 구청장은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주민들의 우려가 상징적인 의미의 기우제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안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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