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동포, 대구서 따뜻한 정 나눠

사할린 동포, 대구서 따뜻한 정 나눠

기사승인 2018-03-01 12:44:26

대구시는 지난달 28일 민족통일대구시청년협의회(이하 ‘청년회’)와 광복 73주년, 한·러 수교 28주년을 기념하는 사할린 동포 초청 행사를 가졌다.

대구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사할린한인회 임원과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 200여 명을 초청,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대구시와 사할린 간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평양민속예술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사할린과 대구 간 교류협력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장 수여, 하태균 청년회장의 감사장 및 방문 기념품 전달, 사할린 동포 어르신 노래자랑 순으로 진행됐다.

1일에는 대구섬유박물관을 방문, 우리나라 섬유·패션산업의 역사와 나아갈 방향 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1996년 사할린 첫 방문을 계기로, 대구시와 청년회는 2008년부터 매년 사할린을 방문해 ‘대구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장학금 및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시와 청년회는 오는 8월에도 사할린을 방문해 열한 번째 ‘대구의 밤’ 행사를 함께 개최하며 두 지역 간의 우호를 다질 계획이다.

대구시 전재경 자치행정국장은 “오랜 시간 사할린에서 힘든 날들을 겪으신 사할린 동포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장이 되어 민족의 정을 느끼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할린 한인 사회와 동포들의 민족 자긍심을 높여주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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