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주요 교차로 밝아진다

대구 도심 주요 교차로 밝아진다

기사승인 2018-03-05 13:57:25

대구시가 올해부터 야간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도심 주요 교차로에 ‘하이마스트 조명’을 확대 설치한다.

대구시는 사업비 17억 원을 들여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야간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주요 교차로 19곳에 ‘하이마스트 조명’을 설치한다고 5일 밝혔다.

하이마스트 조명은 높이 20m 이상의 조명타워를 설치해 횡단보도를 포함한 교차로 전체 영역의 밝기와 균제도(최소밝기/평균밝기)를 크게 높이는 조명방식이다.

운전자와 보행자가 사물을 쉽게 인식할 수 있고 야간 운전자의 정지거리를 줄여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대구시는 지난 2016년 시범사업으로 도심 교차로 중 교통량이 가장 많은 범어네거리에 높이 24m의 하이마스트 조명 2기를 설치했다.

이 결과 야간 교통사고가 과거 3년 평균에 비해 71%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시는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 통계분석 자료와 현장 설치 여건 등을 감안, 야간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교차로 19곳을 하이마스트 조명 설치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

올해는 총 4억 5000만 원의 예산으로 오는 5월까지 성당네거리와 황금네거리, 큰고개오거리에, 12월까지 죽전네거리, 두류네거리, 북비산네거리에 하이마스트 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는 대상 교차로 전체에 대한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구시 김종근 건설교통국장은 “하이마스트 조명 설치가 완료되면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야간 교통사고가 획기적으로 감소될 뿐 아니라 도시의 야간 이미지를 밝고 활기차게 변화시켜 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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