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어린이·노인 등에게 황사마스크 지급

대구시 어린이·노인 등에게 황사마스크 지급

기사승인 2018-03-06 16:43:51

대구시가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린이와 노약자 등에게 황사마스크를 지급한다.

또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도로 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진공청소차를 투입하는 ‘도로먼지 이동측정 시스템’과 ‘안개분무형 살수차량’을 시범 운영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2억 7000여만 원을 들여 이달부터 어린이, 노약자 등 취약계층에게 황사마스크 3장씩을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지급대상은 만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2만5671명과 어린이집 아동 5만8591명, 복지시설 거주자 1만8323명으로 총 10만2585명이다.

대구시는 그동안 초미세먼지 20% 줄이기의 하나로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매연 저감장치 부착 지원, 전기차 보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이 결과 지난해 대구시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3㎍/㎥으로 서울(25㎍/㎥), 부산(26㎍/㎥), 인천(26㎍/㎥), 울산(26㎍/㎥) 등 타 도시보다 비교적 나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시는 올해 도로에서 먼지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오염도가 높을 경우, 관할 구·군에 알려 즉시 진공청소차 등으로 청소하는 ‘도로먼지 이동측정 시스템’ 도입한다.

또 기존 살수차량에 안개분무 장치를 부착, 도로 위에 날리는 먼지를 제거하는 ‘안개분무형 살수차량’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아울러 전기차 구매 촉진을 위해 노후 경유차를 폐차 후 전기트럭을 구매할 경우 특별보조금으로 200만 원을 추가로 지급키로 했다.

또 어린이 건강을 위해 노후된 통학버스를 폐차하고 친환경 LPG 차량으로 구입할 경우 한 대당 500만 원의 보조금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또 올 1월부터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51㎍/㎥)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등 건강취약계층 관련 시설 2530곳에 실내공기질 관리를 당부하는 문자를 발송한다.

내년부터는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실내 활동시간이 많아지는 어린이의 건강보호를 위해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는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 미세먼지의 76.4%정도가 중국 등 외부 영향이므로 인위적인 오염 저감 사업은 한계가 있다”며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와 노인의 건강보호를 위해 황사마스크 보급하고 앞으로도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꾸준하게 추진할 방침”이라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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