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에 본사를 두고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운영 중인 두남화학(대표 김덕열)은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선친이 1988년 창업해 26년간 운영하다 2014년 갑작스러운 작고로 장남인 김덕열 대표가 경영을 맡게 됐다.

대학(동아대)에서 화공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졸업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이 회사의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서른다섯이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CEO로 변신했지만 누구보다 회사와 직원들을 잘 알고 있던 그였기에 경영일선에 나서는 일이 그리 부담스러운 일은 아니었다고.

지난 7일 경남 김해에 위치한 두남화학에서 만난 김 대표는 갑작스럽게 대표를 맡게 되긴 했지만 어차피 내가 10년 이상 해왔던 일이고, 사람들을 만나 영업하는 일에도 자신감이 있었다면서 선친께서 남긴 회사만큼은 내가 꼭 맡아 경영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창업 이래 활발한 연구개발과 풍부한 경험으로 마스터뱃지(master batch), 드라이컬러(dry color), 컬러컴파운드(color compound) 분야에 있어 영남지역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노력 중이다. 특히 새로운 기술개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이 회사만의 경쟁력을 전한다면.

우리 회사 주요제품인 마스터뱃지, 드라이컬러, 컬러컴파운드는 고객의 요구사항(품질, 가격, 납기)을 수렴해 고객 승인 하에 제품을 등록한다. 발주시마다 고객승인 표준품과 동일한 조건(색상, 분산, 물성치)으로 검사한 후 제품을 출하한다. 철저히 고객중심을 지향한다. 특히 환경규제대상 물질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친환경 자료,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출하검사성적서는 고객이 요구하면 언제든 제출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능성 소재 사용 제품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설계변경이 가능하며, 고객의 품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앞으로도 고객불만사항이나 요청사항에 항상 귀를 기울여 고객만족을 위해 늘 최선을 다하겠다.

 

-연구개발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1988년 설립 이래 플라스틱용 안료 2차 가공전문회사로서 고객이 요구하는 최상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투자 중이다. 특히 우리 회사 시험연구실의 컬러매칭(color matching) 기술은 이미 국내 최고 기술의 수준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지속적인 교육과 투자를 통해 전문인력 양성과 철저한 데이터 관리를 통해 연구개발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김해라는 지역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데 한계는 없나.

업종 자체가 지역색이 강해 특히 어려움을 느끼진 않는다. 이 지역 업체가 수도권으로 진출하거나 수도권에 기반을 둔 기업이 이 지역에서 뿌리를 내린다는 건 쉽지 않다. 지난 30년간 탄탄한 영업력으로 대기업 등 주요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인근에 LG전자, GS칼텍스 공장 등이 있어 영업을 하는 데 오히려 이점이 많다.

 

-베트남에도 지사가 있다고 들었다.

처음에는 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가 현지사정을 감안해 베트남으로 지사를 이전했다. 현지에 있는 LG전자, 삼성전자(휴대폰)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해외진출에 있어서는 선제적으로 고객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해외시장은 상황에 따라 급변하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대기업을 거래처로 상대하는 게 어려움은 없나.

흔히 말하는 갑질은 그동안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결제에 있어서는 대기업이 매너가 상당히 좋다. 최근 대기업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느낀다.

 

-어떤 인재를 높이 평가하나.

우리 회사 모토가 신속, 정확인 만큼 부지런하고 성실한 인재를 선호하는 편이다. 사고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일을 즐겁게 하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 지금 우리 회사에도 30년 근속한 직원, 25년 이상 함께하고 있는 직원이 꽤 있다. 앞으로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회사의 비전을 전한다면.

이제는 국경 없는 경쟁의 시대다. 국내외 환경도 급속히 변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게 핵심이다.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수준에서도 주목받는 기업으로 정진하겠다. 앞으로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고 싶다.

 

양병하 기자 md594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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