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민간기업 장애인 스포츠단 창단 박차

대구시, 민간기업 장애인 스포츠단 창단 박차

기사승인 2018-03-15 18:51:43

대구시가 올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구시장애인체육회와 ‘민간기업 장애인 스포츠단 창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한 장애 체육선수들이 민간기업체에 소속돼 안정적으로 선수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구시장애인체육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자 협약을 통해 기업은 장애인 선수들을 고용해 안정적인 선수생활을 지원하고, 선수관리는 대구시장애인체육회에서 위탁 운영을 맡아 민간기업체의 부담을 덜어 주며, 장애인 선수 고용에 따른 행정적인 절차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맡고 있다.

현재 대구는 8개의 기업체에서 22명의 장애 체육선수들을 고용, 스포츠단을 운영 중이다.

2016년 말 기준 5종목 5개 팀 28명(시 16명, 달성군 3명, 공사 9명)이던 대구 장애인 실업팀은 2018년 3월 현재, 10종목 13개 팀 50명(시 16명, 달성군 3명, 공사 9명, 민간 22명)으로 늘어났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대구시는 2017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5위의 성적을 거뒀다.

또 지난해 7월 터키 삼순 데플림픽대회에서 곽병원 볼링팀 소속 김지은 선수(여·43)가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고, 대구백화점 소속 김태영 선수는 사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목에 거는 등 지역 장애인 체육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데플림픽(Deaflympics)은 4년 마다 개최되는 청각 장애인을 위한 올림픽과 같은 국제경기대회다.

대구시는 올해 30명 이상의 장애 체육선수들이 기업체에 채용돼 안정적으로 경제활동과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대구시 한만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장애 체육선수들이 체육에 대한 꿈과 희망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의 많은 기업체에서 스포츠단 창단에 관심을 가져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대구시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구시장애인체육회와 더욱 긴밀하게 협조해 더 많은 장애 체육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