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도시 대구, 더 푸르고 더 아름답게

녹색 도시 대구, 더 푸르고 더 아름답게

기사승인 2018-03-21 17:39:16

대구시는 제73회 식목일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3일 달성군 다사읍 성서5차첨단산업단지 내 녹지에서 범시민 나무심기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진 시장과 17개 기업·단체 등 500여 명이 참여, 꽃과 열매가 아름다운 산수유와 이팝나무, 매화나무, 배롱나무, 라일락, 영춘화, 남천 등 계절 따라 꽃이 피는 나무 7종 5000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대구시는 매년 서울지방을 중심으로 식수시기를 정한 식목일(4월 5일) 날짜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 식목행사를 열고 있다. 

나무의 뿌리 내림을 좋게 해 나무가 잘 살 수 있는 대구지방의 식수 적기가 3월 중·하순이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지난 1995년 민선지방자치를 출범하면서 ‘세계적인 숲의 도시’를 천명하고 1996년 푸른대구가꾸기 1차 사업을 시작으로 지방도시 최초로 단 10년 만에 1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2016년까지 총 3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지난해부터는 푸른대구가꾸기 4차 사업을 시작, 오는 2021년까지 1000만 그루를 더 심어 전국 최초 5000만 그루 식재란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으로 1995년 8만 5000그루이던 가로수는 현재 22만 그루로 약 250% 이상 늘어나 가로변의 경관을 푸르게 하고 삭막한 도심에 청량감을 불어넣고 있다. 

또 도심 열섬현상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녹지공간의 확충하는 옥상녹화사업을 추진, 552개 건물에 10만3000㎡의 녹지를 만들었다.

이 결과 대구는 30년 전에 비해 한여름 최고기온이 1.2도 낮아졌으며, 녹지비율도 61.1%로 전국 광역시 중 두 번째로 높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통해 오랫동안 우리의 기억에 남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도시숲을 잘 조성하고 가꾸어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것은 후손들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대구를 물려주는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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