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대구시민 건강수준 “대체로 좋아졌다”

10년간 대구시민 건강수준 “대체로 좋아졌다”

기사승인 2018-03-29 16:07:47

최근 10년간 대구시민의 건강 수준이 전반적으로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각 구·군별 건강 수준은 격차를 보여 지역별 특성에 맞춘 건강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대구시가 발표한 ‘2017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시민의 전체 흡연율은 20.8%로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08년 25.5%에 비해 4.7%p 감소했다.

성인 남자 흡연율도 2008년 48.5%에서 지난해에 39.5%로 9.0%p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각 구·군별 성인 남성 흡연율은 수성구가 32.0%로 가장 높은 서구(46.4%)에 비해 14.4%의 격차를 보였다.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월간 음주율은 60.9%로 전국 평균 62.6%에 비해 1.7%p 낮았다.

현재 음주자 중 고위험 음주율도 전년과 동일한 15.6%로 전국 18.4%보다 2.8%p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위험 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음주한 사람 중에서 남자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정도), 여자는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 정도)을 주 2회 이상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다.

중구와 서구, 남구, 북구는 고위험 음주율인 줄어든 반면, 동구, 수성구, 달서구, 달성군은 늘어났다.

일생생활 중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낀다고 응답한 스트레스 인지율은 25.5%로 전년에 비해 1.1%p 감소했다. 

체질량지수(kg/㎡)가 25 이상인 비만율(자가보고)은 26.5%로 전년 대비 1.7%p 올라 전국적인 증가 추세와 다르지 않았다.

또 스스로의 건강 수준을 ‘매우 좋음’ 또는 ‘좋음’이라고 응답한 양호한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은 41.9%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반면 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불편, 불안·우울 등 건강 관련 삶의질(EQ-5D)은 5가지 분야에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번 건강조사는 지역사회와 정책부서의 요구를 수렴, 전문가 자문을 거쳐 확정됐으며, 책임대학인 경북대학교의 기술지원을 받아 훈련된 조사원이 표본가구를 방문해 진행했으며, 대구시 8개 구·군에서 만19세 이상 성인 731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대구시 이영옥 보건복지국장은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건강 분야의 지역별 현황 및 취약점과 장단점을 파악해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건강증진 및 보건사업을 추진하는 근거자료로 활용된다”며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건강정책을 마련해 시민 모두가 건강한 생활을 누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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