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녹아내리는 사드 한파에 새 트렌트 유커 ‘정조준’

대구시, 녹아내리는 사드 한파에 새 트렌트 유커 ‘정조준’

기사승인 2018-03-30 10:48:17

사드 한파가 녹아내리면서 대구시가 적극적인 중국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대구시는 30일 중국 하북성 석가장 지역 예술가 160명과 공연단 143명으로 구성된 문화·예술공연단 303명이 대구를 방문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4월 1일까지 대구에 머물며 서문시장과 두류공원, 83타워를 관람하고 31일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 2층에서 중국 문화·예술 공연 행사를 가진다.

문화·예술 공연행사에는 160명의 서예, 회화 예술가들이 준비한 작품을 전시하고 20개 공연팀들이 무용, 평극, 합창, 경극 등 다채로운 공연들을 선보인다.

이어 이들은 한국의학연구소(KMI) 대구건강검진센터와 경북대학교 올포스킨 피부과, BL성형외과의원, 덕영치과병원, 브이성형외과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며, 대구의 우수한 의료 수준과 최첨단 의료시스템을 체험할 예정이다.

이번 관광객 유치는 대구시가 중국 틈새시장을 겨냥해 지난 2014년부터 특수목적 해외 교류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 성과다.

대구시는 또 대구·경북 지역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대구관광 마케팅을 펼친 결과 오는 다음 달 1일 개최되는 ‘2018 대구국제마라톤대회’ 마스터즈 10㎞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유학생 95명의 참가를 이끌어냈다.

이들 중국인 유학생들은 벚꽃이 흐드러진 대구 도심을 달리고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화합의 광장에서 다양한 이벤트 체험하며 지역 대표 스포츠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대구시는 한·중 양국의 관광 교류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중국 관광객의 방한 트렌드가 단체 관광에서 개별·특수목적관광으로 변화함에 따라 중국 관광객 유치와 선제적 대응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시 한만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앞으로도 대구시는 틈새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트렌드 유커를 유치하기 위해 마라톤, 축제, 수학여행 상품 등 문화, 예술, 체육, 교육 테마로 다양한 상품개발을 통해 대구를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중국관광객 유치 마케팅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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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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