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훈 예비후보, “직무유기로 권영진 대구시장 고발”

이진훈 예비후보, “직무유기로 권영진 대구시장 고발”

기사승인 2018-03-31 11:48:37

이진훈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30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공항 통합이전 추진과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을 형법상 직무유기죄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진훈 예비후보는 “영남권 신공항 유치에 실패한 권영진 시장이 자신의 정치적 성과를 위해 대구시민 대다수의 여론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추진한 것은 시민생활의 편의와 도시의 미래 발전을 책임져야 할 대구시장으로서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권 시장이 정치적 심판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군 공항 단독이전을 주장하는 다른 모든 예비후보들을 비방하는 적반하장 식 행태에 고발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 29일 발표된 대구지역 시민단체 여론조사에서 예천군민의 48.1%가 공군 11전투비행단의 예천 이전에 찬성(반대 30.7%)하는 것으로 나타난 사실에 대해서도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고 비판하면서 “시민단체 수준에서도 해낼 수 있는 여론조사조차 하지 않았으면서 시민들에게 군 공항만 받을 지자체가 없다고 떠드는 것은 직무유기를 넘어 ‘대시민 사기극’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 국면에 같은 당 후보를 고발하는 것은 정략적이라는 비난을 들을 수 있지만 대구시민과 자유한국당의 미래를 위한 충정 하나로 결정한 일”이라며 “시민을 무시하는 정치지도자가 더 이상 대구에서 나오지 않아야 한다는 일념”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