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깨끗한 폐비닐은 쓰레기가 아닙니다”

대구시 “깨끗한 폐비닐은 쓰레기가 아닙니다”

기사승인 2018-04-03 15:41:15

최근 수도권 일부 지역의 ‘공동주택 폐비닐 수거거부’와 관련, 대구시와 8개 구·군이 분리수거 상황반을 운영하며 페비닐의 원활한 처리를 지원하고 있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등의 폐비닐 분리수거 거부는 폐비닐류의 가격 하락과 중국 폐자원 수입금지 조치에 따른 것으로 환경부에서 중앙 정부 차원의 업계 지원 및 재활용 시장 안정화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

대구시가 이번 사태가 발생한 후 지역의 분리수거 상황을 긴급 점검한 결과 전체 공동주택 1787단지 중 1733개는 구·군에서 직접 재활용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으며, 나머지 54개는 민간 처리업체에서 수거하고 있다. 폐비닐 수거도 원활하게 처리 중이다.

대구에서 하루 수거되는 재활용량(약 243t) 중 폐비닐은 22%가 넘는 약 55t이며, 대부분이 재활용된다. 
 
폐비닐류는 깨끗한 것은 모아서 분리배출하고, 음식물 등 이물질 제거가 힘든 폐비닐만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하면 된다. 

폐플라스틱, 스티로폼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도 분리 배출할 때에는 테이프나 운송장 등 이물질이나 오염 물질을 제거해야 된다.

대구시 강점문 녹색환경국장은 “대구시는 구·군과 함께 상황반을 가동, 시민의 불편을 미리 방지하고, 분리배출 요령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시민들도 반드시 분리배출 요령에 따라 폐비닐, 폐플라스틱 등을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 배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빠른 시일 내에 폐비닐, 폐플라스틱 등 재활용 처리 상황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일회용품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의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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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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