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13년 만에 축구 A매치 열린다

대구에서 13년 만에 축구 A매치 열린다

기사승인 2018-04-06 15:53:27

13년 만에 대구에서 축구 A매치가 열린다.

대구시는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열리는 국가대표팀 평가전 2경기 중 첫 번째 경기인 온두라스전이 오는 5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고 6일 밝혔다.

대구에서 A매치가 열리는 것은 지난 2005년 8월 동아시안컵 한일전 이후 13년 만이고, 경기장 명칭이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스타디움으로 바뀐 뒤로는 처음이다. 

대구시와 대구축구협회는 지난 1월 대한축구협회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이번 A매치 유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3월 대한축구협회의 현장 실사를 거쳐 최종 개최지로 확정됐다.

대구스타디움은 수용인원 6만 5000석에 이르는 대형 경기장으로, 지난 2002년 월드컵 조별리그 미국전과 터키와의 3·4위전이 열렸던 월드컵 4강 신화의 성지이다. 

터키전 당시 관중은 6만 3483명으로 역대 국내 A매치 최다 관중 랭킹 8위이자, 지방 경기로는 최다 기록이다.

대구축구협회 김성열 회장은 “2005년 이후 오랫동안 대구에서 A매치가 없어 지역 축구팬들의 오랜 숙원으로 남아 있었는데, 각고의 노력 끝에 이번 경기를 대구에서 개최하게 돼 몹시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대구는 내가 중, 고교와 대학시절을 보낸 곳이다.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6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과 출정식 행사를 가진 뒤 사전 캠프지인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7일 볼리비아, 11일 세네갈과 경기를 갖고, 이후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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