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 “비상벨, 이젠 발로 누르세요”

대구 수성경찰서 “비상벨, 이젠 발로 누르세요”

기사승인 2018-04-11 11:02:48

대구 수성경찰서가 지역 최초로 ‘발로 누르는 한달음 시스템’을 도입했다.

수성경찰서는 지난 10일 여성 혼자 운영하는 상가에 ‘발로 누르는 한달음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계산대 아래 설치된 발판을 3초간 밟고 있으면 가까운 경찰서 상황실로 자동 신고 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7초 이상 전화 수화기를 드는 한달음 시스템을 운영했다.

하지만 다급한 상황에서 수화기를 드는 일이 어렵고 사용자 부주의로 수화기가 들려 오작동 되는 경우도 많았다.

경찰은 ‘발로 누르는 한달음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강도가 침입했을 때 눈에 띄지 않게 경찰에 신고를 할 수 있고 오작동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A씨는 “여성 혼자서 일하면서 불안한 마음이 컸는데 발로 누르는 한달음 시스템을 설치하면서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수성경찰서 김홍식 생활안전과장은 “현금이 많은 업소와 여성 1인 운영 상가를 대상으로 자위방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며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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