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은 계절인 봄이 왔다. 최근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문화가 유행처럼 번지며 일상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걷기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워킹화 시장은 각 브랜드의 독자적인 기술을 반영한 워킹화를 선보이며 기능성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안정적인 워킹과 쾌적한 착화감을 제공하는 기술을 적용해 워킹 시 발의 피로도를 경감시켜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시즌 일찌감치 워킹화를 선보인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로는 레드페이스, 밀레, 블랙야크, K2 등이 있다.
레드페이스가 출시한 ‘PFS 워킹화 시리즈’ 3종은 발을 편안하게 감싸는 착화감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레드페이스의 독자적 기술인 퍼펙트 핏 시스템(PFS)을 적용한 ‘PFS 워킹화’는 발에 밀착하는 착용감을 자랑하며, 레드페이스의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레드페이스가 이번 시즌 선보인 워킹화 3종으로는 ‘콘트라 PFS 이글워킹화’, ‘PFS 알파 워킹화’, ‘PFS 러쉬 에어니트 워킹화’다. 이중에서도 ‘콘트라 PFS 이글워킹화’는 레드페이스의 자체 개발 기술인 콘트라텍스 엑스투오 프로 소재를 적용해 최상의 방수, 방풍 기능과 더불어 땀을 배출시키는 투습성이 뛰어나다.
밀레는 아치스텝 시리즈의 2018 봄·여름 시즌 신상품인 ‘아치스텝 볼케이노 Ⅱ’ 워킹화를 선보였다. 밀레의 ‘아치스텝’은 2014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밀레의 대표 워킹화 시리즈다.
발바닥 중앙의 아치를 유연하게 살려 건강한 도보를 돕는 아치 지지력을 기본으로 착화감·안전성·디자인 등 전 부문을 업그레이드한 상품을 매해 새롭게 선보이며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신발의 내측과 외측에 부착된 TPU(열가소성폴리우레탄) 소재의 지지 장치 ‘아치 서포트’가 발을 안정적으로 받쳐줘 장시간 걸을 때에도 발의 피로감을 덜어준다.
K2는 스포츠카의 컨셉과 외관 등을 모티브로 한 고기능성 워킹화 'GT' 시리즈를 출시했다. GT 시리즈는 오랜 시간, 긴 거리를 걸어도 편안한 워킹화로 특허출원한 기술력이 적용되었으며 GT3, GT5, GT7 등 총 3종으로 출시됐다.
그중 주력 제품인 GT7은 기능성과 함께 세련된 디자인으로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 '2017 굿 디자인 어워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GT7'은 특허 출원을 받은 서스펜션 프레임이 충격은 단절시키고 무게는 지탱해줘 오랜 시간, 긴 거리를 걸어도 발이 편안하다. 보행 시 체중을 효율적으로 분산시켜 발목 피로도를 낮추며, 돌출된 구조물을 밟았을 경우에 발목 꺾임을 줄여준다.
블랙야크는 획기적인 공기터널 구조를 통해 최적의 발 상태를 만들어 주는 워킹화 신제품 ‘크러쉬-S GTX’를 출시했다.이 제품의 핵심은 신발 내부의 열기와 습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하도록 설계된 고어텍스 서라운드와 나인홀(Nine Hole) 시스템의 결합이다. 총 9개의 구멍으로 360도 전 방향 투습이 가능해 쾌적한 보행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 제품 보다 개선된 PU 캐스팅 공법이 적용되어 더욱 향상된 투습력을 제공한다. 여기에 항균, 소취 기능이 탁월한 이중 오솔라이트 구조로 땀 흡수뿐만 아니라 충격을 완화하는 쿠셔닝 효과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장시간 워킹에도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시켜주는 것이 소비자들의 워킹화 구매 요소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다양한 기능을 강조한 워킹화를 선보이고 있다”며 “아웃도어 업계의 활발한 기술경쟁이 소비자들에게 보다 넓은 선택을 제공해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