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하나은행, 홈앤쇼핑 등 기업의 ‘출신학교 등급제 적용’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체는 16일 “국가인권위원회법, 고용정책기본법이 금지하는 불합리하고 위법한 학교차별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기업들의 차별행위 중지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 등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오는 18일 인권위에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KEB하나은행은 2013년과 2016년 특정대학 출신자의 합격을 위해 면접점수나 순위를 조작했음이 밝혀졌다”며 “출신학교를 13개 등급으로 구분해 출신대학 등급제를 운영해 전형 단계별로 이를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홈앤쇼핑도 2011년 공채 1·2기 전형에서 출신학교별로 점수를 차등 부여한 사실이 최근 경찰조사에 의해 드러났다”며 “현행 인권위 법의 출신학교 차별금지 조항의 한계를 전하고, 출신학교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