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봇대에 꽃 피우니 주민 얼굴도 ‘활짝’

전봇대에 꽃 피우니 주민 얼굴도 ‘활짝’

기사승인 2018-04-26 16:51:45

대구 수성구 황금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안정국)의 ‘전피화(전봇대에 피는 꽃) 사업’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황금2동 행정복지센터의 전피화 사업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전봇대 주변에 꽃을 심는 환경 개선 사업이다.

황금2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해부터 전피화 사업을 통해 전봇대 주변에 쌓인 쓰레기를 치우고 장미꽃을 심은 뒤 쓰레기 투기 금지 안내문과 CCTV를 설치했다.

전피화 사업 후 쓰레기로 가득했던 전봇대 주변이 화사한 장미꽃 군락으로 변했다.

덩달아 악취와 불결한 위생 상태로 눈살을 찌푸렸던 인근 주민들과 행인들의 표정까지 밝아졌다.

‘발상의 전환’이란 주민들의 찬사와 함께 ‘전피화’ 사업 확대 요청이 이어졌다.

황금2동 행정복지센터는 전피화 대상지를 조사하고 유관단체 등의 의견을 모은 뒤 주민자치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근 40곳에 전피화 사업을 완료했다.

모두 각종 쓰레기와 음식물 등이 쌓여 길고양이들이 득실거렸던 단독주택 밀집 지역과 원룸 주변의 전봇대다.

이인경 주민자치위원장은 “그동안 쓰레기로 가득 차 혐오 공간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전봇대 주변이 주민 친화공간으로 탈바꿈해 도시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며 “앞으로 황금2동이 대구의 어느 지역보다 살기 좋은 동네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우회, 희망마을 만들기 등 지역의 각종 단체가 참여하는 이 사업은 지난 2월 올해의 마을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과 ‘2018 뉴잡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돼 관리 인력과 예산 1500만 원을 지원받았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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