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네트,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 획득… 대구와 중소기업 최초

소네트,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 획득… 대구와 중소기업 최초

기사승인 2018-05-03 15:52:59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산하 스타트업 기업 ㈜소네트가 4일 대구와 중소기업 최초로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했다.

소네트는 자율주행차 개조, 솔루션 개발과 자율주행 교육 등을 영위하는 DGIST연구원 창업 1호 기업으로 지난해 10월 설립한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 기업이다. 

이번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는 국토부가 지난 2016년 2월 시험·연구 목적의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허가 제도를 도입한 이래 45번째이며 지역 최초이자 중소기업 최초의 허가 획득이다.

이번 자율주행자동차는 DGIST에서 이전받은 자율주행 기반 기술에 소네트가 자체 보유한 전장설계기술 및 GPU 임베디드 응용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국산 자율주행 제어기를 탑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 소네트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의 레벨3에 맞춰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하고 자율주행관련 인력양성을 위한 실무교육을 개설할 계획이다. 

손준우 소네트 대표이사는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기술이 소프트웨어, 센서 퓨전, 인공지능과 같은 IT기술에 집중되면서, 자율주행 관련 스타업 기업을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서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에 인수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제 자율주행 기술은 더 이상 자동차 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며, 다양한 기업들이 경쟁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급속히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지난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자율주행차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고 있다.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을 중심으로 테크노폴리스로 및 시내 일부 구간(15.2㎞)에 자율주행 실증도로를 구축하고 있으며, 2016년 국토부와 MOU를 통해 자율주행차 시범운행단지를 지정(테크노폴리스, 대구국가산단, 수성알파시티)하고 시범단지 내 3D 정밀지도를 구축(74.2㎞)했다. 

또 오는 10월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를 스마트시티로 조성 중인 수성알파시티의 실제 도로에서 열 예정이다. 

대구시 최운백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소네트처럼 지역에서 자율주행 임시번호판을 취득하는 기업이나 기관이 급속히 늘어날 것에 대비해서 대구시가 자율주행차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는 글로벌 허브도시가 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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