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아끼면 현금이 쏙… 대구시, 탄소포인트제 확대

에너지 아끼면 현금이 쏙… 대구시, 탄소포인트제 확대

기사승인 2018-05-12 16:05:15

대구시가 전기, 수도, 도시가스 등의 에너지를 절약하면 연간 최대 3만 5000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탄소포인트제’를 확대한다.

탄소포인트제는 전기, 수도, 도시가스 사용량을 감축하고 절감한 만큼의 혜택을 현금이나 그린카드 포인트로 지급받는 제도이다. 

2008년부터 시행된 탄소포인트제는 현재 대구시 총 100만 세대 중 32만 세대가 가입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에너지를 절약한 가구와 상가 6만 7000세대에 4억 60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주부 박효진(36·대구 달서구 상인동)씨는 “지난 연말 통장으로 ‘탄소포인트’라고 찍힌 현금 1만 5000원이 입금된 것을 확인하고 탄소포인트제 홍보전도사가 됐다”며 “지난 2012년 지구의 날 행사에서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했었는데 잊지 않고 쏠쏠한 기쁨을 줘 앞으로 더 열심히 에너지를 절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탄소포인트제는 인터넷으로 가입하거나, 구·군 환경부서 안내를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회원 가입은 한 세대 당 1명만 가능하다. 

가입 시에는 전기, 수도, 도시가스 사용자 정보와 가입자의 인센티브 지급용 계좌번호가 필요하다.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는 과거 2년간의 월별 평균 사용량을 비교해 에너지 감축률에 따라 6월, 12월 연 2회 지급한다. 

대구시는 올해 인센티브 지급을 위해 총 6억 7000만 원을 마련했으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시 강점문 녹색환경국장은 “탄소포인트제는 에너지 절약,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더불어 개인 인센티브까지 받을 수 있는 알찬 제도이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이 녹색환경도시 대구를 만드는데 큰 힘이 된다”며 시민 참여를 당부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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