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환경 지킴이 ‘행복홀씨’ 널리 퍼져

대구에 환경 지킴이 ‘행복홀씨’ 널리 퍼져

기사승인 2018-05-15 09:37:49

우리 동네 환경을 주민 스스로 지키며 행복을 가꿔가는 행복홀씨가 대구에 퍼지고 있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난해 ‘행복홀씨 입양사업’ 추진 실적 평가에서 대한적십자봉사회 대구서구지회가 우수단체로 선정돼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대구 수성구청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행복홀씨 입양사업’이란 공원·하천 및 지역 명소 등 일정 구역을 주민이나 단체가 입양해 쓰레기를 치우거나 꽃가꾸기 사업 등을 진행하는 자율적인 환경 정화활동이다. 민들레 홀씨처럼 행복을 세상에 전파해 나가자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행안부는 지난 2015년부터 이 사업을 도입했으며 매년 전년도 사업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4248개 ‘행복홀씨 입양사업’ 입양 단체가 참여, 3개 지자체 및 17개 단체·개인이 우수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 초기인 2015년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인 홍보와 문제점 해결 등의 지원으로 구·군과 각종 단체의 참여를 유도했다. 

이 결과 2015년 47개 단체 4781명에서 2017년에는 281개 단체 1만 3224명으로 참여 범위가 대폭 확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연말을 기준으로 참여 단체는 수성구가 61개(1953명)로 가장 많았으며, 남구 59개(3585명), 동구 51개(835명), 서구 42개(4599명) 등의 순이다.

이번에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대한적십자봉사회 대구서구지구협의회는 퀸스로드 분수공원에서 용산초교 교차로까지 0.12㎢를 입양해 월 1회 정기 청소, 꽃가꾸기 등과 함께 지역 아동을 위한 환경 투어를 추진했다.

장관상을 수상한 대구 수성구는 월 1회 클린데이를 운영하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환경 정화 활동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 게릴라가드닝 추진으로 쓰레기 무단투기를 사전 예방했으며, 전봇대 도색 사업으로 주택가 환경을 개선했다. 

대구시 강점문 녹색환경국장은 “대구시는 앞으로도 주변 생활환경 개선으로 ‘행복홀씨’가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며 “구·군의 협조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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