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월드클래스 300’ 비수도권 최다 선정

대구시, ‘월드클래스 300’ 비수도권 최다 선정

기사승인 2018-05-24 09:22:58

대구시가 국내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세계적 기업으로 육성하는 정부의 ‘월드클래스 300’에 비수도권 최다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대구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관하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육성 프로젝트에 에스티아이(달성군)와 금용기계(북구) 2개사가 올해 신규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월드클래스 300에 이름을 올린 대구 기업은 총 30개로 경기도(100개사)와 서울(40개사)에 이어 비수도권 최다 선정을 기록했다.

부산(25개사)과 경북(18개사), 경남(16개사), 인천(16개사), 충북(13개사), 충남(13개사), 울산(8개사) 등이 뒤를 이었다.  

2011년부터 시작한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는 국내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전국 41개사 신규 선정을 끝으로 ‘300개사’ 선정이 마무리됐다.

올해 신규로 월드클래스 300에 지정된 기업은 기술 개발을 위한 R&D 지원(5년간, 최대 75억 원)과 해외마케팅 지원(5년간, 최대 3억 7500만 원)을 비롯, 지적재산권(IP) 전략 수립, 해외 진출 맞춤형 컨설팅, 무역 보험, 보증, 금융, 인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에스티아이는 광섬유 모재 설비 분야 세계 1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기업이다.

연 매출이 2015년 32억 원에서 지난해 477억 원으로 최근 3년간 15배에 달하는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수출 비중이 98%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1956년에 설립된 금용기계㈜는 섬유기계(환편기 제조·수리)와 선박엔진용 기계부품을 생산하는 명문 기업으로 주력 생산품인 선박 엔진용 배기밸브용 스핀들은 세계 점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섬유기계 분야의 환편기 제조도 세계 점유 5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에스티아이 서태일 대표이사는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신청부터 발표 자료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전략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의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대구시 신경섭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월드클래스 기업과 스타기업과 같은 지역 강소기업들이 지역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어 줄 뿐만 아니라 대구경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들 기업이 기술혁신과 사업화, 글로벌화를 꾸준히 해 나간다면 머지않아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의 최종 목표인 한국형 히든챔피언 달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된 대구 30개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225억 원이고 평균 고용인원은 395명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