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덕률 대구시교육감 후보, “강은희, 자격 없거나 배신의 아이콘”

홍덕률 대구시교육감 후보, “강은희, 자격 없거나 배신의 아이콘”

기사승인 2018-05-24 10:10:18

홍덕률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가 강은희 예비후보의 법적 후보 자격을 따지면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홍덕률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강은희 예비후보의 자유한국당 탈당 시기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하며 해명을 촉구했다.

홍 예비후보는 “교육감 후보가 되려는 사람은 과거 1년 동안 정당의 당원이 아니어야 하는데 강 후보는 지난해 7월 7일 여성가족부 장관에서 퇴임했다”며 “장관 퇴임 후 탈당했다면 후보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제24조에 따라 교육감 후보가 되려면 지난해 5월 24일 이전에 정당을 탈당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홍 예비후보는 “만약 강 후보가 지난해 5월 24일 이전에 탈당했다면 교육감 선거 출마를 목적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재임 중 한국당을 탈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당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기소돼 옥중 조사를 받고 있었는데 만약 5월 24일 이전에 탈당했다면 박근혜 정부시절 정유라를 비호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앞장선데 대한 ‘보은 인사’로 장관이 됐다는 비판을 받아온 인물이 자신의 잇속 차리기에만 급급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적어도 장관 자리에 있을 동안에는 자신을 장관으로 만들어준 정당을 탈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일반의 상식에 비춰 본다면 강 후보는 법적으로 후보 자격이 없을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대해 해명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 예비후보 캠프 측은 “후보 등록 1년 전에 탈당을 하지 않았다면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가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대학 총장까지 지낸 후보가 이렇게까지 하는 것을 보니 너무 황당하고 실망스럽다”며 “오로지 정치 공학적으로만 근거 없이 상대 후보를 비방할 것이 아니라 대구교육의 미래를 위한 공정한 정책 대결을 펼치자”고 반박했다. 

캠프 측은 강 예비후보가 지난해 5월 9일 한국당을 탈당했다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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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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