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유세 도중 장애인 단체 회원들의 항의 시위로 부상을 입고 선거 유세를 전면 취소했다.
1일 권영진 후보 측은 "부상 정도가 심해 선거운동 이틀째인 1일이지만 정상적인 선거 운동을 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날 예정됐던 전통 시장을 중심으로 한 선거 유세를 전면 취소했다"고 전했다. 권 후보 측은 당분간 선대위원장 등을 중심으로 선거 홍보 활동을 유지할 계획. 권 후보는 현재 걷거나 앉아있기 힘든 상황으로 알려졌다.
오는 4일 대구시장 후보 선관위 초청 토론회가 예정돼 있으나 권 후보의 참석은 불투명해졌다. 이에 대구시 선관위는 이날 오전 대구시장 후보 관계자 등을 참석시킨 가운데 방송 토론 자리 배치 추첨 후 권 후보 불참을 대비한 토론회 진행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권 후보는 대구 중구 반월당 동아 쇼핑 앞에서 유세를 하던 중 장애인 권리 신장을 위한 정책 협약 체결을 요구하는 장애인 단체의 여성회원에게 밀려 넘어졌다. 이로 인해 꼬리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