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21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북극곰·기린·호랑이 등 동물들의 '여름나기' 현장이 공개됐다.
에버랜드의 사육사, 수의사들은 동물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식단과 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여름철 건강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 날 행사에서는 국내 유일 북극곰 '통키'가 올해 11월 영국 요크셔 야생공원으로 이전하기에 앞서, 올 여름을 더욱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한 건강관리 모습이 소개됐다.
또한 지난 4월 태어난 아기 기린 '그루'도 엄마기린 주위를 맴돌며 여름 건강식을 먹는 모습과 한국호랑이가 여유롭게 더위를 식히는 모습도 언론에 공개되었다.
절기상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인 21일은 국제기린보호단체가 지정한 '세계 기린의 날'이기도 하다.
용인=곽경근 선임기자 kkkwak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