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빗물저금통’으로 수테크 하세요"

대구시 "‘빗물저금통’으로 수테크 하세요"

기사승인 2018-06-27 16:58:30

대구시는 건축물 등 26곳에 일명 ‘빗물저금통’으로 불리는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빗물이용시설은 빗물을 저류조에 저장해 간단한 처리 작업을 거친 뒤 조경, 청소, 화장실 등의 용수로 활용하는 시설이다.

빗물을 이용한 만큼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구시가 지난 3월 지붕 면적이 1000㎡ 미만인 건축물과 건축 면적 5000㎡ 미만의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결과 지난해보다 14곳이 늘어난 46곳이 신청했다.

시는 적법성과 활용도 등을 검토해 이 가운데 26곳에 빗물이용시설 설치비를 지원했다.

시는 지난 2016년도부터 올해까지 총 76곳의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지원했으며, 한 곳당 월 평균 1t가량의 빗물을 사용, 연간 912t의 수돗물을 절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한 대구 수성구 동영유치원 허외화 원장은 “원생들에게 빗물저금통의 원리와 작동법을 설명하고, 직접 화단에 물을 주는 등의 체험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며 “돈을 저금하는 저금통처럼 물을 절약하는 ‘빗물저금통’을 통해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시 이근희 물관리과장은 “최근 기상 이변이 잦은 상황에서 빗물 활용 시설을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내년에도 사업 효과가 큰 장소를 중심으로 지원할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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