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개최도시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잇따라 걸려오고 있다.
28일 영국 일간지 미러는 “러시아 서부 도시 사마라에 위치한 쇼핑몰 3곳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쇼핑몰 인근 사마라 아레나 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세네갈의 월드컵 경기가 1대 0으로 끝난 직후에 벌어진 일이다.
사마라 아레나 경기장에서는 이후 월드컵 준준결승전도 개최될 예정이었다.
러시아 경찰은 탐색견을 데리고 현장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월드컵 개최도시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신고는 이뿐만이 아니다. 월드컵 개최도시인 로스토프나도누의 호텔 11곳에는 지난 26일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허위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당시 투숙객들은 호텔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같은날 로스토프나도누에 인접한 도시 악사이에서도 유사한 전화가 걸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