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단체장, 취임식 대신 태풍 비상근무 돌입

대구·경북 단체장, 취임식 대신 태풍 비상근무 돌입

기사승인 2018-07-02 11:03:00

대구·경북 단체장들이 2일 예정됐던 취임식을 취소하고 태풍 쁘라삐룬 대책 회의로 민선7기 첫 일정을 시작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후 4시에 열 예정이던 민선7기 출범 행사를 겸한 직원 정례조회를 전격 취소하고, 오전 9시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앞서 권 시장은 지난 1일 오후 2시 재난상황실을 찾아 태풍 진로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비상 근무자를 격려한 뒤 대비태세 등을 점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지난 1일 오후 재난상황실에서 쁘라삐룬 북상에 다른 긴급 영상회의를 연데 이어 2일 예정됐던 취임식을 취소하고 재난 대응에 행정력을 모았다.

이철우 도지사는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집중호우에 대비해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재해 취약지역 290곳에 대한 긴급 점검과 안전조시 강화를 주문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최근 몇 년간 대규모 풍수해가 없어서 자칫 소홀할 수 있다”며 “관련 기관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선제적 대응을 펼쳐달라”고 말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도 이날 정례조회에서 직원들에게 간단하게 취임 인사를 대신한 뒤 오후에 예정됐던 주민과의 현장 소통을 위한 토크쇼 행사를 연기하고 재난대응 상태를 점검했다.

이밖에 배기철 동구청장을 비롯한 대구·경북 단체장들이 민선7기 취임식을 취소하고 재난 취약지를 돌며 임기를 시작했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