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지방선거 이후 우리는 희망한다

[기고] 지방선거 이후 우리는 희망한다

기사승인 2018-07-10 14:54:53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대구·경북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이 7월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새로운 지자체장은 선거기간 제기된 다양한 주민들의 제안과 후보자 자신이 선거공약으로 제시한 각종 정책들을 비롯한 여러 가지 정책들을 큰 포부와 새로운 각오로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증진을 위해 실천하고자 할 것이다.

◇ 주민의 다양한 의견 수렴 집단지성 발휘해야

지역 주민들은 자신들의 의사가 반영된 사람이 당선된 경우에는 기대와 희망으로 단체장의 정책 추진을 바라 볼 것이다.

그러나 자신들의 의사와 다른 사람이 당선된 경우에는 우려와 걱정으로 바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단체장이 아무리 유능해도 다양한 제안들을 모두 동시에 추진할 수 없는 재정적 시간적 제약이 있다. 단체장은 지방의회 의원들은 물론이고 지역 주민에게 정책 추진 과정과 상황을 설명하며 대안을 찾기 위한 소통에 적극적이어야 성과가 날 것이다.

집단지성의 힘을 믿는 리더가 성공한다고 한다. 주민 참여행정 시스템을 재점검하여 수정·보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민간 자본 유치로 지역발전 도모도 아주 중요하다. 과거 60년대, 70년대에는 정부 자본이 지역발전을 위한 중요한 재원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민간자본의 규모가 정부 자본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크다. 따라서 창업과 기업유치, 연구개발, 관광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자본 유치가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지방자치단체의 열악한 재정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 예산을 많이 받아 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중요하다.

조직 구성원 등의 자발적인 동참도 끌어내야 한다. 지자체 조직 구성원들도 주민들과 마찬가지다. 단체장의 새로운 정책 추진에 대해 한편으로 기대와 희망으로, 한편으로는 걱정과 우려의 눈으로 바라보기도 할 것이다.

오래 전에 김상조 전 경북도지사는 ‘말을 물가에 끌고 갈 수는 있어도 말에게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말을 종종 하면서 조직원들의 자발적인 실천을 강조하였던 기억이 난다. 요즘 ‘말이 물을 먹도록 더운 날씨에 많이 달리게 하는 방법’이 있다. 단체장은 간부 공무원, 지방의회 의원 등과 집단리더십을 발휘하면 좋을 것이다. 조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서 전문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간부 공무원들의 솔선수범과 동기부여 시스템의 확충과 실천이 중요하다.

◇ 찬란한 희망을 실현하는 선진 대구·경북이 되기 바라며

대구·경북은 경주사람 최제우가 만든 ‘사람이 곧 하늘이다’는 동학사상,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 지조와 의리(義理)의 선비정신, 충성·효도·신의 등의 화랑정신을 비롯한 정신적 문화유산이 많은 지역이다.

과거 이상배 전 경북도지사는 연설문 서두에 자주 “민족사의 주역이며 국난극복의 보루인 경북”을 언급하기도 했다. 뿌리 깊은 정신 문화자산이 풍부한 대구·경북이 혁신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선진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다. 지성이면 감천이고,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

대구·경북이 ‘자유가 활짝 피는 자유로운 민주국가, 모두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정의로운 복지국가, 혁신과 성장을 통한 풍요로운 문화국가, 강한 국력을 가진 평화로운 안전국가’ 구현을 향해 지자체에서 솔선하는 선진 지역이 되었으면 한다. 그 것은 대구경북 시·도민 모두가 바라는 소망일 것이다. 대구·경북 시·도민이 바라는 희망의 그날은 반드시 올 것으로 확신한다.

※ 외부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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