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더미 속 어려운 이웃 구한 사회복지 실습생

쓰레기 더미 속 어려운 이웃 구한 사회복지 실습생

기사승인 2018-07-17 20:38:56

대구 달서구 종합사회복지관 7곳에서 실습 중인 사회복지 전공 대학생 80명이 폭염과 쓰레기 더미로 고생하는 어려운 이웃의 해결사로 나섰다.

달서구청은 17일과 18일 사회복지 실습생 80명을 대상으로 구청 공공복지 사업을 체험하는 ‘미래의 사회복지사, 체험 현장 속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 실습생들은 17일 오후 집안에 대량의 쓰레기를 방치해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6가구를 찾아 대청소를 했다.

이날 봉사에는 달서구청 어사또 출동팀, 동 사회복지 담당 직원, 종합사회복지관 직원들도 동참했다.

실습생 등은 방과 주방, 마당 등에 대량의 쓰레기를 방치해 스스로 조치가 불가능한 상황에 놓인 기초생활수급자 A(83)씨의 집을 말끔하게 청소하고 도배와 장판을 교체했다.

또 폐지와 고철 등은 재활용품으로 분류, 달서지역자활센터 사회적기업, 달서자원과 연계해 매각한 뒤 판매 대금을 A씨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실습생들은 오는 18일에는 달서구청을 방문, 사회복지 공무원이 겪었던 현장 경험담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뒤 각 부서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체험을 통해 일선 취약계층의 실태를 파악하고, 공공복지 부문이 하는 일에 대해 많이 알아 가길 바란다”며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거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줘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미래 사회복지사로 당당히 첫 발을 내딛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서구청은 지역 종합사회복지관 실습생들이 민간복지만 1개월 정도 경험하는 것에 착안, 공공복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미래의 사회복지사, 체험 현장 속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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