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학부모가 아동학대 혐의로 초등학교 교사를 고소했다. 해당 교사는 사실을 부인, 학부모를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다.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26일 한 초등학교 교사 A씨는 “학부모 B씨는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내게 욕설을 하고 고함을 질러 모욕했다”면서 “또 사실과 다른 학대 의혹을 SNS에 올려 명예를 훼손했다”고 고소장을 제출했다.
B씨는 지난 24일 “A씨가 자신의 딸을 학대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지난 19일에는 자신의 SNS을 통해 “교사가 아이의 발을 밟거나 팔을 꼬집었다”며 “몸에 스테이플러 심을 박았다는 얘기를 딸에게 듣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와 B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 주장이 상반되는 점이 많아 학교와 교육청 조사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혐의가 드러나면 입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