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가 대구 취수원과 관련된 환경부장관의 발언에 사과를 요구했다.

대구시의회는 1일 오전 2층 간담회장에서 김은경 환경부장관의 취수원 관련 발언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취수원 문제의 책임 있는 해결을 촉구했다.

또 영남권 5개 지방자치단체장이 낙동강 수질 개선 협의에 즉각적으로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번 성명서 발표는 지난달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나온 김은경 환경부장관의 “대구 취수원 이전은 합리성에 문제가 있다. (대구시가) 물을 정수해서 쓰는 법은 오히려 외면하고 있다”는 발언에 따른 것이다.

대구시의회는 “물 관리 주무부처의 수장인 환경부장관이 먹는 물 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대구시민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고 지역 간 갈등 중재는커녕 오히려 영남권 지자체간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번 발언의 진상 규명과 대구시민에 대한 정중한 사과를 요구했다.

또 물은 환경권을 뛰어넘는 생존권의 문제이자 반드시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야할 과제임을 천명하고 물 관리 중앙부처의 수장으로서 대구시 취수원 문제의 책임 있는 해결을 촉구했다.

대구시의회는 또 환경부 장관의 책임 하에 영남권 5개 지방자치단체장이 지금부터라도 낙동강 수질 개선을 위한 협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