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구급대원 도착 전 심폐소생술 시행률 크게 높아져

대구, 구급대원 도착 전 심폐소생술 시행률 크게 높아져

기사승인 2018-08-22 18:43:25


대구에서 발생하는 심정지 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최초 목격자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대구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 1129명 중 최초 목격자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53%로 2014년의 17%에 비해 3배 이상 높아졌다.

또 심정지 환자 소생률(자발순환 회복률)도 2015년 6.9%에서 2018년 현재 9.5%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심정지의 경우 발생 후 1분이 지날 때마다 생존율은 7~10% 감소된다. 4분이 경과되면 뇌손상이 진행되며, 10분이 지나면 생존율은 5%를 밑돈다.

또 심정지의 60~80%는 가정, 직장, 길거리 등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최초 목격자의 심폐소생술이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데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년 기준 대구 119구급대의 평균 현장 도착 시간은 7.7분으로 전국 평균인 8.92분 보다 1분 이상 빠르다.

하지만 심정지 환자 골든타임인 4분 이내에 도착하는 것은 교통체증 등 현장 여건상 매우 어려운 실정으로 목격자의 심폐소생술 실시는 심정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다.

이창화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심정지 환자의 경우 신속한 응급처치가 생존과 직결돼 구급대원 도착 전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구 소방에서도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강화하고 119구급출동 시스템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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